은하수 빛나거던 은하수 빛나거던 ! 해구 유성근 누나야 찾지마라 오빠야 찾지마라 나여기 바닷가에 햇살같이 놀고파서 아침일찍 친구하고 잠시잠깐 쉬고 있다 엄마가 그리우면 갈매기를 불러보고 그래도 보고프면 소라고동 놀다보면 언잰가 엄마아빠 웃으면서 만날날이 설움의 물결속에 더운가슴 출렁.. 나의대표작 - 운문시/자유시 2014.05.07
집 착/ 해구 유성근 집 착/ 해구 유성근 森羅萬象 發生起源 無에出發 有로되니 씨앗에는 無뿐인데 씨앗에서 나무나네 나무에는 씨앗있고 씨앗에는 나무있어 數百모여 숲이되고 數千모여 산이된다 아침이면 꽃이피고 저녁에는 없어지니 無로출발 有가되고 有가다시 無가되니 꽃진다고 슬퍼마라 原來부터 .. 나의대표작 - 운문시/자유시 2013.11.09
장마 장마 해구 유성근 홍대입구의 여대생 머릿결 같이 싱싱함을 폼 내던 옥수수수염을 자주포처럼 사정없이 쏘아대어 금방 노숙자 머리카락처럼 푸석하게 만들고 채면 지킨 사대부 종부 옷고름조차 기어이 풀게 하여 마지막 자존심마저 무너뜨리는 칠월 중복 뙤약빛 오늘은 또 무슨 짓을 저.. 나의대표작 - 운문시/자유시 2013.07.07
5011. 내 마음을 믿으면 / 해구 유성근 내 마음을 믿으면 / 해구 유성근 나는 내 마음을 믿고 내 마음에 기대면 내 마음은 한없이 넓어지고 내 마음이 넓어지면 내 마음은 한없이 따스해지고 내 마음이 따스해지면 내 마음은 한없이 편안해지고 내 마음은 편안해지면 내 마음은 한없이 평화로워지고 내 마음은 평화로워지면 내 마음은 결국 .. 나의대표작 - 운문시/자유시 2010.09.30
5010. 보름달 / 해구 유성근 보름달 / 해구 유성근 올여름은 너무나도 지겨웠습니다 얼른 지나가라고 빨리 지나가 버리라고 염치도 눈치코치도 없이 도대체 왜 안 가느냐고 따져도 보고 야단도 쳐 보았습니다 좀처럼 물러설 기미 없이 황소처럼 떡 버티어 서서 여러 사람들을 괴롭히던 고집 센 삼복이는 어느 날 갑자기 휑하게 가.. 나의대표작 - 운문시/자유시 2010.09.17
5008. 작가 생각 / 해구 유성근 작가의 생각 / 해구 유성근 5008. 작가 생각 / 해구 유성근 화가는 그림을 그린다. 작가는 글을 쓴다. 화가는 붓으로 그림을 그리고 작가는 펜으로 글을 쓴다. 그리고 그림은 천에다 그리고 글은 종이위에 쓴다. 그리고, 화가는 붓으로 대강 대강 슬쩍 슬쩍 그려도 그림값은 상당히 비싸고, 작가는 혼을 불.. 나의대표작 - 운문시/자유시 2010.06.01